쓰실 분만 쓰시고 대부분은 쓰지 않는다는 지디넷코리아의 안드로이드 어플리케이션 이 최근 모바일 웹사이트 개편 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를 어플리케이션 내부의 이메일 주소 링크를 통해 문의해보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지디넷코리아입니다­.­현재 제공하고 있는 모바일 앱의 경우­, 2010­년 외주 업체를 통해 제작한 버전입니다­.­그 동안 모바일 앱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저희 내부의 개발 자원이 한정되어 있고­, ­앱 이용자 수가 그리 많지 않아 공격적으로 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앱의 경우 기존 이용자가 뉴스를 보실 수 있는 범위에서 서비스 유지하고­, ­모바일 웹으로 사용을 유도하고 있습니다­.­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리며­, ­저희 모바일 웹­ (m.zdnet.co.kr)­을 이용해 주시면 좋겠습니다­.­지디넷코리아 모바일 웹의 경우­, ­광고를 덜어내 가독성이 높아졌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이메일 발신자도 no-reply같은 메일이라기 보다는 지디넷 내부 전용 메일로 보입니다.(즉, 해당 부서 담당자로 보입니다.)
실제로 지디넷 코리아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플리케이션을 최소한이라도 유지할 생각이었다면(상담자의 말 대로)
최신 OS는 안되더라도 최소한 기사는 제대로 불러와야 합니다.
그리고 해당 담당자는 웹버전은 스크롤이 느려서 불편하다라는 내용을 읽지 않고 무조건 모바일 웹으로 유도하고 있으니 와달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신문사 특성상 문의가 많아 대충 읽고 보낸 것으로 추측됩니다.
거기에 더해서 외주업체를 통해 제작을 하였다고 하였는데, 그 말은 결국 현재 2.0버전인 지디넷 코리아는 계속 외주업체를 통해 버전업을 해두었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즉, 해당 외주업체에 다시 맡기면 3.0을 만들 수도 있을 것 같긴 한데 울 어플 쓰는 사람도 별로 없고 그에 비해 돈도 없으니 업그레이드는 못해주겠다는 것인데요.
호환성 패치는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기존 UI에서 호환 패치만 해주면 끝나는 일이라는 겁니다.
특히 SuperSU나 지퍼7 2.0 등 시스템을 직접적으로 컨트롤 하게 되는 경우에는 확실히 패치가 어려워지겠지만,
해당 앱은 RSS Reader와 비슷한 형식으로 불러오는 것이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앱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최소한의 유지라면, API갱신정도는 해줘야 할 텐데, 외주업체를 통해 제작해서 그런건지 Kakaotalk,Facebook,twitter,me2day(서비스종료) 모두 API가 오래되었다며 거부하거나 실행자체가 되지 않았습니다. 즉, 링크공유도 힘든 것이지요.
그나마 이메일로 보내기 같은 경우 외부 API가 필요 없다보니, 정상 작동했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뒤로 미뤄졌는데, 왜 제가 이런 소리를 했는지 증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제가 메일을 보낸 후 곧이어 컨텐츠 로딩이 이전보다는 잘 되더군요.
뭔가 고친건지 원;;;


위 화면은 컨텐츠가 잘 뜨는 것을 확인한 후 여러번 상단 액션바의 새로고침 버튼을 누른 후 얻은 결과입니다.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오후 4시 09분에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어보이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죠. 방금전 헤드라인의 기사인 [SKT, 데이터 20% 더준다...KT,LGU+는?]이라는 기사입니다.
기사 작성일이 2015년 5월 19일 입니다. 분명 2015년 9월 19일에 확인한 것인데 정확히 4개월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즉, 동기화가 제대로 안되는 것이지요.
문제는 이렇게 된 시점이 딱 2015년 5월 19-20일 사이의 지디넷 코리아 대개편 때라는 겁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대개편하면서 어플리케이션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는 말도 됩니다.

지디넷코리아, 차라리 이럴꺼면 앱을 내리세요.
쓸만하지도 못한 앱 올리고 문의하면 업그레이드 하기 힘드니 웹쓰라고 할 꺼라면.

추가로, 좀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하고 싶으시면, 모바일 웹사이트의 스크롤 딜레이좀 고쳐주시지요.


웹 딜레이는 고쳐지긴 했네요... 그치만 웹보다 앱이 편한건 사실이에요... 여러분도 그렇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