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었지만, 세월호를 기억하며

2년전 저에게 세월호란 모르는 배였습니다.
제주도로 배타고 갈 수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인천에서 갈 수 있다는 건 몰랐고, 제주도는 항상 비행기로 다녔기 때문에 관심도 없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렇게 중1이 되었고, 첫 중학교 중간고사를 준비하던 도중 사고가 터졌습니다.
제가 어리기 때문일까요, 더더욱 그당시 상황은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어쩌면 2월에 있었던 마우나리조트 체육관 붕괴 사고 때문에 더 유심히 봤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에건 큰 충격이었고, 우리나라가 비리가 많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잘 하리라 믿었었습니다.
인양 얘기가 나올때는, "왜 저 사람들 인양은 안 하고 미루기만 하지? 돈이 목숨보다 중요한가?"
같은 생각도 했습니다.
벌써 인양 얘기가 나온 지 2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세월호에 자식을 둔 부모님께서, 혹은 세월호에 친구, 동생을 두고 온 학생분들께서 쓴 아픈 기억을 담아 책으로 2번이나 나왔습니다.
그런데 인양을 자꾸 미룹니다.
이번엔 잘 되었으면 좋겠는데, 진상규명 시작하기도 전에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을 연장하지 못하도록 어느 정당 이 방해합니다.
어느 정당은 말합니다, 특조위는 돈 낭비였다고.
정당 은  계속 특조위 활동을 방해 해왔으면서 그렇게 말할 자격은 있는 지 의문입니다.
저는 진심으로 특조위 활동 기간이 연장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사실이 밝혀지고 설움이 풀린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활동기간이 연장된 것 만으로는 만족해선 안됩니다.
우리가, 우리의 눈으로 잘 하고 있는 지 감시해야 합니다.
이번 전기세 민심으로 불리는 일처럼 우리가 바꿔나가야 한다는 것이죠.
이제와서 관심있으신 분들, 많지는 않겠습니다만 저는 정말로 그렇게 되면 좋겠습니다.

2016년 8월 16일,
세월호 2주기에는 반드시 이 글을 쓰리라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한
종이상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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