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월 23일, 웨일의 2차 베타테스트가 시작되었습니다.

옴니테스킹 브라우저를 자처하고 나온 웨일은 네이버에서 제작한 Chromium 기반의 브라우저로써, Vivaldi 브라우저와 비슷한 기능들은 물론, 네이버의 서비스를 결합한 다양한 기능들을 선보인 웹 브라우저입니다.

2차 베타테스트 신청은 1월 20일 오후 6시에 종료되었으며 1월 23일부터 순차적으로 2차 베타테스트 초대장이 발송되었습니다.

픽픽 에디터로 스크롤 캡처 기능을 사용해서 캡쳐한 이메일 전문입니다. 추가로 주는 코드는 드래그해야만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초대코드를 잃어버릴 경우 Whale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버튼으로 설치파일을 내려받았을 때에도 설치할 수 없습니다.Whale 웹사이트의 모습입니다. 현재는 2차 베타테스트 신청하기를 눌러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다운로드 버튼을 누르면 플랫폼 별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게 되어있는데, 실제로는 아직까지 Windows용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설치파일 명은 WhaleBetaSetup.exe 이며, 2.0MB 용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업데이트 서버에 설치파일이 있는 것으로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초대코드를 입력하고 나서 동의 및 설치를 눌러주면

Whale  브라우저가 순식간에 설치됩니다. (진짜 순식간이에요;;)

처음 웹 브라우저를 열면 마치 웨일 웹사이트에 온 듯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바로 NAVER 로그인을 할 수 있었는데요.

네이버 로그인으로 Whal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은 왠지 Google이 생각나는 부분이었습니다.

저의 경우 비밀번호가 좀 특이한지 맞는 비번인데도 로그인에 성공할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습니다.

틀렸다는 비밀번호가 웹에선 잘 되서 당황했던 기억이;;

저는 네이버 웨일 팀이 개을러서(?) whale://version (Chrome이나 Chromium에선 chrome://version) 페이지를 수정해 놓지 않았을 줄 알았는데 나름 Opera 만큼이나 훌륭하게 수정해 놓았습니다.탭 페이지는 이렇게 깔끔한 모습이었는데 아래에서 날씨, 자주가는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및 탭 페이지 설정을 할 수 있는 버튼을 확인할 수 있었고, 위에 있는 노란 바탕 흰색 말풍선은 사용자 의견을 보내는 버튼이었습니다.

저 시계는 아날로그 시계 및 자주가는 사이트로 변경할 수도 있다는 게 좋았습니다.

네이버 웨일 자체 캡처기능으로 네이버를 캡처한 모습인데 PicPic 등 다른 사진 캡처 프로그램과 별 차이없는 화질을 가지고 있었고 데스크톱의 다른 부분도 캡처할 수 있는 부분은 좋았습니다.

다만 스크롤 캡처 기능이 좀 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데(아무래도 웹브라우저 내부이므로) 그렇지 못한 부분은 아쉽네요.

웨일 스페이스 기능을 활용해 보았는데 Vivaldi 브라우저의 탭 나누기와는 달리 현재 페이지에서 링크를 누르면 넘어가는 식의 멀티태스킹이라서 처음 쓰는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그러나 독창성은 인정해 주고 싶네요.)

<나는 린>이라고 하는 소설가가 되자 사이트에 올라온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만 서적화 된 것으로 유명한) 소설의 연재판을 번역해 보기 위해 들어가 보았습니다.

다만 번역을 해보니 린을 링으로, 떴다를 떠 ㅅ다로 번역하는 등 약간 품질이 좋지 못했습니다. (아니 평서문도 번역을 잘 못하면 어쩌자는 건지..) 다만 저기 있는 눈을 떴다 부분을 제외하고는 고유명사로 인해 번역 오류가 난 것이므로 참을 만은 했습니다.(그게 기계번역이랑 신경망 번역하고 별 차이가 안 나서 그렇죠.)[각주:1]

저번 1차 베타테스트 때 써보지 못한 고로 기대하고 있던 웹 브라우저였는데, 생각보다는 실망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베타인 만큼 사용자들을 사로잡을 새로운 기능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개선되리라 믿습니다.

앞으로 더 괜찮은 웹 브라우저로 거듭나 세계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웹 브라우저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1. 찾아보니 번역 자체는 파파고 번역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아직 장문은 번역품질이 떨어지는 듯 합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