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상자의 작은일기장(1st)

프로젝트 아라와 구글 글래스 - 잇따라 중단되는 하드웨어 개발
구글은 알파벳 지주회사 설립 및 분사 이후 몇가지 하드웨어 개발을 중단하곤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대부분 봄 청소라는 명목으로 서비스만을 종료해왔던 구글이, 우연히 시기가 맞물려서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드웨어 개발을 잇다라 중단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드웨어 개발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여겨지거나 발표된 제품은 2종. 아직 G Flex 3 등 여러 제품이 개발 중 중단된 LG에 비하면 적은 수 이지만 퇴보하고 있는 기술에 대한 지원 중단이 아닌 향후 미래에 쓰일 혁신적 기술에 대해 개발을 중단한 것은 이래적인 사례이기 때문에 화제를 불러모았습니다.
첫번째 사례가 구글 글래스인지, 프로젝트 아라인지는 글래스에 대한 개발 소식이 자주 번복되곤 했기에 확정적으로 소개하지는 못하겠지만, 시제품 공개 시점 기준으로 구글 글래스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구글 글래스는 몸에 쓰는 웨어러블 기기의 일종으로 구글 글래스와 가장 근접한 형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AR 기능을 탑재한 헤드셋 류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Microsoft HoloLens가 있지요. 다만 홀로렌즈와는 달리 구글 글래스는 일상 비서로써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차이점입니다.
한동안 안드로이드 4.x 버전을 탑재한 (유료)베타 테스트 겸 얼리 어답터용 기기를 잠시 판매한 바 있으며 몇 년간 소비자용 구글 글래스가 출시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의 의문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구글 글래스는 공식적인 기업 입장 발표는 없으나 현재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간주되는 상황입니다.
두번째는 프로젝트 아라입니다. 처음 개발할 당시 목표는 핵심 모듈 키트를 제외한 RAM,CPU 등의 다양한 부품을 바꾸어 끼울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었으나 여러가지 한계로 시제품은 카메라 등 매우 제한적인 모듈 선택성만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그러던 와중 세계최초 모듈형 스마트폰 LG G5가 출시되면서 모듈형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를 모았으나 이후 모토로라에서 출시한 모듈형 스마트폰 1종을 제외하고 모듈형을 출시한 회사가 없을 정도로 기술력 한계가 있다는 것이 보여지면서 곧 프로젝트 아라 또한 시장 성공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 프로젝트가 중지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지금 프로젝트를 중단하는 것이 옮은 일일까 의구심이 듭니다. 물론 기업인 만큼 이윤을 중요시 합니다. 하지만 IT기업에게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이 둘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것이 중요하죠.
이게 성공한 기업이 요즘 IT 트렌드를 이끄는 애플, Microsoft 등이고(이들은 각각 아이폰과 아이팟,Microsoft 홀로렌즈 등으로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실패한 사례라고 볼 수 있는 것이 LG입니다. LG는 그동안 스마트폰에선 잘 시도하지 않았거나 시도하지 않은 제품(예: 세계최초 듀얼코어 스마트폰, 세계최초 모듈형 스마트폰 등)을 출시해 왔지만 기본기가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끊임없이 받아왔고 내구성 면에서 좋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많은 사람들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업들과 달리 구글은 원래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을 연구함으로써 결국 혁신적인 제품이 제작됩니다. 해당 기기들이 모두 안드로이드 OS에 기반했고 해당 OS를 구글이 앞서서 개발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차라리 보류해두고 그 동안 해당 기기에 맞게 커스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구글은 프로젝트를 중단할 것이 아니라 보류했어야 더 현명했다고 봅니다.
구글이 현명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제 폰인 Nexus 5X가 2월 21일 무한부팅으로 사망하여 3월 1일 부로 LG G3을 쓰게 되어 예상보다 특집 글 마무리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주까지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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