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이라는 지주회사는 2015년 3분기에 설립되었습니다. Google의 조직들이 너무 커지면서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서 였는데요, 그러면서 Google의 자회사들이 모두 알파벳 산하 기업으로 변했습니다.
이 Google의 지주회사 설립 이야기는 구글 사장으로 선다 피차이가 뽑히면서 화제가 되었던 바 있습니다.
이러한 알파벳의 설립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구글은 문어발로 확장했던 자사의 사업부문들을 점차 분리, 분사하겠다고 발표했었고 실제로 사업부문이 회사로 분리되는 등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알파벳 산하에는 Google(검색엔진/Chrome/Nexus/Made by Google등), Nest Labs(스마트 홈), 구글 캐피탈, 구글 파이버,Verily(구. 구글 X 생명과학부문), Jigsaw(디지털 공권력과 극단주의 해결을 위한 자회사), Google X, Google Deepmind 등의 회사가 포함되어있고
따라서 C(구글 캐피탈), D(구글 딥마인드), F(구글 파이버), G(구글), J(직쏘), N(네스트 랩스), X(구글 X), V(Verily)의 알파벳이 채워진 셈입니다.
여기서 "어? 왜 포켓몬 GO 개발사인 나이언틱은 없지?" 하시는 분 계실텐데, 나이언틱은 구글이 지주회사로 전환되기 전 분사되어 현재는 구글 맵을 쓰는 것 외에 특별한 접점이 없는 상태입니다.(어쩌면 그래서 포켓몬 GO가 한국에 제대로(?) 출시될 수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따라서 N에는 네스트 랩스만 있는 겁니다.
아무튼 분리 이후 한때는 애플 사의 시가총액을 넘길 만큼 성장했다가 현재는 2위에 안착한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에는 걱정과 우려의 시선이 많았던 구글(현 알파벳)의 '지주회사 전환'이라는 실험이 잘 진행된 것 같아 다행이고 우리나라의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거대 IT기업들도 시도해 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이번 주 내로 후기글이 올라옵니다. 도중 취소된 편도 많이 있습니만은 어쨌든 처음으로 특집이란 이름의 글을 끝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후기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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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나무위키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