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가 소속된 게임 개발 자율동아리인 fLASH의 웹사이트를 제작하느라 Github Pages를 부득이하게 활용하게 되었는데요, 이에 따라 PC 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Github의 저장소를 이용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예전같았으면 그냥 집에 있는 Raspberry 2 Model B 모델을 쓸 수도 있었겠지만, 그 아이는 요즘 속도 문제로 고이 모셔두기만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급하게 필요한 상황에서 우분투 버전을 업그레이드하고 보안패치를 설치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어서 그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쓸데없는 서론이 길었네요. 오늘 소개할 깃 클라이언트는 HTTPS를 이용한 Git 연결을 지원하는 Green Git Client입니다. 이걸 고른 이유는 MGit같은 조금 안정된 깃 클라이언트도 있지만 사용법이 간단해 보이고 제가 미출시버전을 사랑하기 때문인듯 합니다. 실제로 약간 버그가 있었습니다.

자동 번역된 앱 설명이 뭔가 무섭습니다. 망할 놈이라뇨. Google Play는 원문을 알려줄 생각을 하고 있지 않으니 어쩔 수 없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들어가 보면 위와 같습니다. 강렬한 초록색이 앱 이름의 정체성을 알려주기도 하지만 눈이 너무 아플 정도로 강렬한, 그림판 발(發) 색상과도 같은 부분이라 맘엔 별로 들지 않네요. 다행히 옛날 Holo UI나 진저브레드 시절 UI가 아닌 최신 Material UI를 탑재했습니다.
주) 실행 환경은 Nexus 5X, Android O(8.0) 미리보기4

맨 처음 레포지터리를 추가할 때 두가지를 고를 수 있는데 상단 도구모음에서 바로 누를 수 있는 CLONE방식과, 기존에 제작되어있는 레포지터리를 불러올 수 있는 Add Repo(도구모음 오른쪽 메뉴: 점 세개) 기능이 존재합니다.
위 화면은 Clone 화면으로 현재 HTTPS를 활용한 연결만 지원하기에 Github에서 Clone or Download를 눌러 링크를 얻어 위 대화상자의 URL에 넣으시면 Clone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Add Repo 기능은 자체적인 파일 관리자로 이동하여 .git 등 Git 클라이언트에서 생성한 레포지터리가 있는 폴더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목록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그닥 유용하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가끔 오류로 사용불능이 되었을때 복구하기엔 수월해 보입니다.

설정을 보면 어느 폴더에 기본적으로 clone 할 것인지(기본 폴더는 /storage/emulated/0 입니다.), 커밋한 사람의 이름을 무엇으로 설정할지, 이메일을 무엇으로 설정할 지에 대한 옵션이 있습니다.

Pull 기능은 Git 서버로부터 변경사항을 불러오는 기능이고, Push는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해 놓은 커밋 등 여려 변경사항을 서버로 전송하는 기능이며 commit은 말 그대로 git tree에 파일 업데이트를 선언하는 것입니다.

메뉴에서 Remotes를 눌러 Git 서버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Commit 메뉴에선 기본 설정된 지은이와 이메일을 확인 혹은 수정해 기여자를 다르게 하거나, Summary 뿐이긴 하지만 Commit 메세지를 넣을 수 있습니다. 아쉽지만 Description(설명)을 넣을 칸은 없습니다.

Push기능을 쓸 때에는 어떤 트리로 내보낼지에 대한 옵션은 없어도 전체 트리를 업데이트 하도록 하는 체크박스는 있습니다.

Commit Log에서 그동안 커밋한 내역을 볼 수 있는데, Description을 PC 등지에서 작성했다면 이또한 보여줍니다.

Git Tree에 포함되지 않아있는 부분은 개별적 혹은 여러 파일 선택으로 해줄 수 있습니다.

이 앱을 쓰면서 아쉬웠던 점은 앱 리프레시가 일어나면 앱을 종료 후 다시 열 때 까지 Push를 이용할 수 없었던 점,
간혹 Pull 기능이 오류로 작동 자체를 하지 않는 점.
Commit Description을 쓸 수 없는 점(보는 건 가능).
이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간단한 클라이언트인데 너무 많은 걸 기대하나 싶지만, 정식 버전에선 고쳐지거나 추가되길 바래봅니다.

* 처음 쓰는 Github 관련 글이라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트위터 멘션 및 댓글로 따끔하게 지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