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fox for Android 56을 기점으로, 파이어폭스가 조금씩 새 옷을 입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작은 로고였는데, Aurora와 Nightly가 통합되면서 새로 디자인된 Nightly의 로고였습니다.

위 처럼 생겼습니다. 기존 파이어폭스보단 새련되고, 꼬리가 강조된 느낌이 듭니다. 불여우 뒤로 바로 직전 Nightly 로고가 그려져있는 건 덤입니다.
그러던 Nightly가 아예 새롭게 다시 디자인되면서 많은 부분이 변했습니다. 다만 일부 요소는 남이있습니다.

위 화면은 디스플레이 크기를 작게로 설정하니 나타난 태블릿 UI입니다. 오직 파이어폭스 모바일에서만 디스플레이 크기를 작게 했을 때 태블릿 모드가 됩니다.
일단 검색어 및 주소 입력 창이 너비가 작아졌고, UI가 전체적으로 약간 하예졌으며, 탭이 각지게 변했습니다.
탭 관리 버튼도 달라졌는데, 회색 바탕에 글씨에서 바탕이 사라지고 검정색 테두리에 검정 글씨로 변경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자잘하게 요즘 UI로 변신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아직 Nightly 홈의 파비콘은 구버전 Nightly입니다.
(그건 그렇고 탭 페이지에 있는 여우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탭 페이지는 그대로인데 테두리가 주황색에서 파란색이 되었습니다. 색을 잘못 골랐는지 제 눈에는 이전이 훨씬 낫네요. 사생활 보호 탭은 여전히 보라색입니다.

검색/주소 탭은 좁아져서 이런 원래 휴대폰인 기기에선 쓰기가 꽤나 불편해졌습니다. 기능상의 변화점은 없습니다.

로딩 바는 움직이도록 바뀌었습니다. 더 빨라보이고, 더 시원한 느낌을 주는 게 인상적입니다.

여전히 HTML5TEST는 485점이네요. 참고로 PC는 490점이고 무슨 영문인지 이제는 ACID3 Test를 97점으로 통과합니다.(구버전에선 100점이었습니다.)

무튼, 이번 개편은 Aurora-Nightly 채널 통합을 기념하기도 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Project Quantum(Servo 엔진의 일부 결과물을 Firefox에 적용)의 효과를 조금 더 보기 위한 자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번 Nightly 버전 중 하나는 크롬처럼 앱에서 바로 넘어가면 In-APP 탭을 지원하다가 사라진 적이 있는 걸 보면 여전히 모질라는 파이어폭스 UI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변화할지, 어떻게 변화할지는 모르겠지만 여전히 응원해주고 싶은 브라우저입니다.

* 본 글은 매우 주관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영어 철자 오류 등 다양한 오류를 내포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오류에 관해서는 댓글 및 트위터 멘션으로 알려주세요. 빠른 시일 내에 고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