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Minecraft PE의 새 버전인 1.2가 정식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많은 도구와 기능이 추가되고,  새 UI가 적용되는 등 많은 변화가 있었고 버그 수정또한 다수 이뤄진 버전이라고 합니다.
이번 버전부터는 마치 모회사의 Windows 10처럼 코드 통합이 이뤄져 PE-Windows 10 Edition-Xbox One Edition-Switch Edition-Xbox 360 Edition-Oculas VR 간 맵 데이터 등이 전부 호환되며 PC버전이었던 Java Edition에서 구현된 기능들이 모두 이식되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버전부턴 Minecraft PE가 아닌 Minecraft인데요, 이전부터 베타로 사용해왔기에 PE 도시맵 배포 페이지에서 일부 엿보실 수 있습니다.

조금씩 용량이 늘어나서 이제는 기본으로 16MB를 먹네요. 저사양 폰에서도 설치는 가능한 용량이지만 권장 사양 자체가 올라가서 힘든 사양입니다.
하지만 직전버전인 1.1을 돌릴 수 있으면 될 만큼 최적화가 잘 이루어졌습니다. 1.1과는 달리 벅스, 방치타임과 같이 실행해도 벅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가 끊기거나 버퍼링이 걸리지 않으면서 맵 구동에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최적화가 되어있어서 어쩌면 1.1보다 더 쾌적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공식적으로 새 트레일러와 새로운 앱 설명이 적용되었습니다.

3번의 캡쳐에 나눠 캡쳐해야 할 만큼 양이 많은 패치였습니다. 1.1과는 다르네요.

아래 1.2.0이 보입니다. 실제 내부 버전은 1.2.81입니다. 이는 베타에서 올라간 빌드때문이며 이번 버전부터는 정품인증을 거칩니다.
또한 로고에서 Pocket Edition이 삭제되었고 자체 크기도 커졌죠. 뒷 배경은 제대로 움직입니다.

리소스 팩 로드 화면과 맵 로딩 화면도 변했는데, 심심할 틈이 없도록 랜덤한 메세지가 나옵니다.
베타 때보다 메세지가 늘었네요.

게다가 맵 로딩속도도 상당히 개선된 모습니다.

위 오른쪽처럼 자동 저장시 아이콘이 추가되었고, 일시정지 버튼이 Android 환경에도 추가되었습니다. 말은 안 했지만 Minecraft 스플래시도 실행시 나옵니다.(Mojang 스플래시는 아닙니다.)
이외에도 플로토늄 기능(실험적 기능으로 성능 향상 혹은 하락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이 추가되었고, 블럭 파괴시 진동이 기본값인 1로 고정되어 일반적인 방법으론 변경할 수 없게되었습니다. 변경하려면 games/com.mojang/minecraftpe/option.txt파일을 편집해야 합니다.
저는 일단 성능 개선으로도 만족이고, 콘크리트와 색 유리는 정말 환영합니다. 한동안 중단되었던 고속도로 건설을 결국 보류하고 구조물 일부를 없앴던 건 색유리가 도통 추가되질 않아서인데, 재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콘크리트의 경우 하얀색이 제가 만들었었던 Boxcraft 텍스쳐팩처럼 완전히 새하얀 색이라 영화관 스크린에 활용하기 좋아졌습니다. 그 외에도 백화점 외벽 리모델링에 잘 써먹고 있습니다.
다만 불편해진 건, UI 조작법이 한단계 불편해졌다는 겁니다. 인벤토리 창에서 검색할 수 있게 된건 좋지만 나머지 기능이 두 번 눌러야 아이템이 소환된다던지, 일부 블럭은 분류 내 분류로 안에서 눌러 찾아줘야 한다던지. 하는 점이 좀 불편해졌습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스런 업데이트네요. 다음 주에 업데이트된 맵으로 뵙겠습니다.

# 본 글에 언급되지 않은 업데이트 내역이 많습니다. 자세한 건 패치 노트 및 타 블로그에 정리된 내역을 이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