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이번 해는 역대 블로그 운영 기록 중 가장 많은 글을 올린 해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아직 티스토리 측에서 공식 통계를 올려주지는 않아서 내용이 다소 빈약하지만, 제 나름 대로 정리해봤습니다.

올 해 애드센스 수익은 여러 번의 스킨 업데이트(프라치노 공간 v8 → v9 → v10) 등으로 자주 스킨에 광고 적용을 잊거나, 혹은 도메인 변경으로 인한 휴유증이 심각해 수익이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 해를 다 합쳐도 만 원 정도 벌었네요. 평소 제 게으름을 고려하면 이 정도도 많은 거긴 합니다만, 살짝 아쉽다는 느낌을 지울 수는 없습니다.

방문자 수는 티스토리 내부 통계 시스템 문제로 유독 10월, 11월에 수치가 부풀려졌습니다. 물론 개편 직후인 9월도 사실 많이 부풀려 진 것이고요. 올해에는 39879명이 방문하였고 이 중 적어도 120명 정도는 제가 접속한 것이 수치에 반영된 것일 것이고, 이 중 약 만 명은 봇이 다녀간 수치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는 약 2만 명 정도가 왔다 가신 셈인데, 이 중에는 SONYLOVE 님이나 GeniusJW님 처럼 티스토리 내부 이동도 분명 존재합니다. 따라서 생각보다 훨씬 적은 편입니다. 이 정도면 티스토리 이전 초기인 2015년 즈음의 통계와 맞먹네요.


글 발행 수로는 2017년 첫 글의 숫자가 200이고 마지막 글이 350이니 약 150편의 글이 작성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는 삭제된 글도 있으니 이보단 적을 것 같네요. 작년과 비교했을 때 많이 작성한 편이 아닙니다. 아마도 꾸준히 작성하지 않고 초반에만 반짝 열심히 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특히 9월~11월에는 아예 손을 놓고 있었죠. 12월에 들어서서야 다시 글을 발행하기 시작했는데 그 이유가 시험이 끝나서 학교에서도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블로그 글 발행에 소설 작성까지 시간이 없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세한 것은 블로그 통계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올해 한 해 동안은 적어도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 같아 다행입니다. 의도치 않은 실수도 있었고, 많은 부분에서 죽을 쑤긴 했지만 그래도 2011년부터 성공한 적이 없던 여행기 작성도 해냈고, 글그램이란 앱을 만나 블로그 디자인에도 신경을 쓰게 되고, PaperSkin이라는 스킨을 만드려다 외장하드가 날아가 완성하지 못한 경험도 해보고, 그렇지 않아도 기회를 얻어 디지타이저를 저렴하게 구입해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되었으니 저에겐 꽤나 진귀한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2018년에는, 여행기도 여럿 올리고, 소설도 완결 짓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위는 그려본 그림 2종입니다. 어차피 실력이 구려서 잘 나오진 않았으므로 마음대로 가져가셔도 됩니다.(CC-BY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