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쓰던 텐교(TENKYO) 사의 OTG 케이블이 작년부터 인식이 잘 안 되더니, 급기야 3월 초 완전히 인식이 안 되는 단계까지 이르러서 급하게 새로 OTG 젠더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LG 베스트샵 가서 소모품으로 G5 같은 제품의 동봉품판 OTG젠더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품질을 믿을 수 있는 방법이겠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하고 온라인으로 주문했습니다.
무료배송 포함해서 3000원대에 판매하는 젠더인데, 업체들이 같은 색상에 같은 사양으로 판매하는 걸로 봐선 지난번 소개한 로이체 사의 KT3과 코시 사의 모모 블루투스 키보드가 동일한 것처럼 OEM으로 제작된 제품이리라 추측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거품도 거의 없는 듯 해 빠르게 구매 의사 결정하였는데, 처음 Type C 스마트폰이 등장할 때 넥서스 5X를 구입하고 사용하고 있는 저로썬 OTG 젠더의 가격이 정말 많이 내렸음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에만 해도 일체형 OTG 젠더가 몇 종 없었을 뿐더러, 8000원이 넘는 (나름) 고가형만 존재하였음을 생각하면 정말 많이 내려간 것입니다.

포장은 다이소에서 파는 Micro B Type용 OTG 젠더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배송 과정 중 물류센터에서 하루 정도 묶여있다 와서 배송 속도는 조금 느렸습니다.(사실 이건 택배사 문제이니 판매사를 탓할 건 아니네요.)

뒷 면을 보면 대충 OTG 젠더가 패키지 어디에 들어있는 지 알 수 있는데, 삼성이나 샌디스크 microSD카드 포장 팩만큼 친절한 구조는 아니라서 근처를 임의로 잘라줘야 합니다. 그것도 모르고 노란 선 따라 잘랐다가 괜히 몇 번 더 잘랐네요.

이전에 쓰던 녀석입니다. 아무래도 가운데 케이블의 내구성이나, USB Type A 쪽이 아무리 써도 빡빡하단 문제가 있었던 물건이죠.

새로 온 녀석은 금색이냐 로즈골드냐 둘 중 하나였는데 색상을 그리 잘 뽑지는 못했습니다. 차라리 블랙이랑 실버로 하지, 그런 생각이 드는 색상입니다.

Type A 부분의 경우 USB 2.0이든, USB 3.1 Gen 1(=USB 3.0)이든 어떤 종류이냐와 상관 없이 잘 작동하였습니다.

나오테크는 회사명인데, 아주 정직하게 박혀있습니다. 다른 회사는 여기에 다른 이름이 들어갑니다.

사용해보다보니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바로 이녀석의 특성상 범퍼 케이스를 장착한 상태에선 쓸 수가 없다는 거였습니다.
그 점을 간과한 체 구입해서 매번 쓸 때마다 케이스를 벗겨야 하네요. ㅠㅠ
하지만 어차피 이건 대부분의 다른 OTG 젠더도 마찬가지이니,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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