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상자의 작은일기장(1st)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오늘은 한가지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었네요.
바로 '이야기 네트워크'가 문을 닫는 다는 내용인데요, 2016년 6월 18일 24시까지 서비스 이전신청을 하지 않으면 이 서비스를 인수하는 기업체의 무료 무제한 웹호스팅으로 이전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기존 데이터는 2016년 12월 31일까지 보존되니, 그 전까지 백업해두라고 하네요.
이전신청 이야기네트워크(구주소) 이야기네트워크(현주소)

이야기 네트워크의 역사는...
이 서비스를 기획한 OP현근님의 말씀으로는 2002년 당시 게임파일을 압축해 올리는 모습을 보고 무료로 무제한 웹호스팅을 진행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2003년 11월 실제로 부모님에게 졸라 서버를 구입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11년경 운영진 모르게 '리니지 프리서버'를 돌리는 사태때문에 한동안 서비스가 중지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2016년에는 더이상 돈을 충당하기 힘들어 후원금 지급(영리한정)을 요구했으나,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며 이 일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하였죠.
어떤 곳이었나?
무료 무제한 웹 호스팅임에도 SSH, Ruby 등의 다양한 환경을 제공하던 업체였으며 답변도 1일안에 이루어지는 등, 오히려 유료 웹호스팅 업체보다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런 단체였습니다.
한동안 여러차례 제재 및 규정 적용으로 인터넷 독재라는 쓴소리도 듣긴 했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자비로운 웹호스팅 서비스였다는 것은 부정하기 힘든 곳입니다.
필자의 생각은...
이 서비스를 2013년 2월부터 올해까지 이용하면서, 많은 정이 들었고 또 운영진들의 친절에 감동받았습니다.
그동안 이것저것 해달라고 징징거리기도 했고 여러모로 민폐였던 저지만, 그래도 여전히 친절하게 대해주신 곳이었습니다.
현재 제가 자체서버가 있긴 하지만 좀 많이 불안정하고, 또 그래서 자주 접속이 안되서(집에 있어서 더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여전히 이야기네트워크에 절반 이상을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후원금 이야기가 나올 때만 해도 많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깨닫고 후원을 해볼까 생각할 정도였고, 또 애드센스로 인한 수익금을 나눠드리고자 했으나 100달러를 채우기도 전에 이렇게 문을 닫는 바람에 굉장히 슬픕니다.
운영진은 반강제 후원금을 잘못된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반발을 불러올 수는 있겠으나 사실 지금까지 과도하게 무료로 해주었고 오히려 무료라는 것에 비하면 엄청난 혜택을 제공하는 거의 유일무이한 웹사이트라는 점을 기억해 주었으면 합니다.
현재 이 서비스가 Liberty LLC(리브레 위키 개발진이 독립해 만든 기업이며, 나무위키와는 관련이 없다고 합니다.)에 인수된다고는 하는데, 지금만큼이나 괜찮은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지 고민이고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서비스 인수시 인력승계도 해 주었으면 합니다.
물론 이루어질 수는 없겠지만 그간 너무 정이 들었고 또 이야기네트워크를 가장 잘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은 현재의 운영진이라고 생각합니다.
Liberty LLC측도 이것은 인지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 유저의 한탄글일 뿐이지만 다시 생각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야기 네트워크의 또다른 회원분들, 그리고 운영진 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모두들 건강히 행복하게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서비스 인수 이후에도 가끔씩 자유게시판에 깜짝등장해주신다면(물론, 인수이후에 만들어질 웹사이트에 자유게시판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지만요.)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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