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zilla Support는 그동안 Mozilla Firefox, Firefox OS, Firefox Marketplace 및 Mozilla Focus(iOS용 광고차단 프로그램), Webmaker 등 다양한 Mozilla 제품군에 대한 도움말을 제공해 왔습니다. 번역은 대부분 자원봉사자들 몫이였지만 그동안 별 문제 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소한 도움이 되는 도움말이었죠.
그런데 이 Mozilla Support의 플랫폼이 옮겨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Mozilla 제품군을 번역하는 일을 맡는 프로그램이 Pontoon(정확하지는 않습니다.)으로 바뀌면서 조금 더 편리해지는 등 '자원봉사자'를 위한 플랫폼으로 변화했다는 선례가 있어 다들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했겠죠. 하지만 공헌자 포럼에 올린 vesper 씨의 글에서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 새로 옮기는 플랫폼의 사용선례를 볼 때 기존 포럼보다 느리다는 점
-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하기 어려운 플랫폼이라는 점
- 기존 플랫폼에서 개선되는 점이 있는 지 의구심이 드는 개편이라는 점
등의 문제점이 계속해서 여러 기여자에 의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한 사용자는 근거로, 자신의 ISP(Internet Service Provider)가 게시판을 새로 바꿀 시스템으로 변경했는 데, 이전보다 느려졌다며 속도 문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어떤 사용자는 현재의 플랫폼인 Kitsune이 공헌자에게는 더 편하다며 새 플랫폼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새 플랫폼이 좋고 나쁘고는 직접 수정 후 도입이 되어야 알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일방적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생각을 무시하고 진행한 부분은 분명 일 처리에 있어 문제가 있는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Mozilla Support는 영어 외 타 언어에 대해 대부분 자원봉사자가 도움말을 번역한다는 점에서 훨씬 치명적입니다.
최악의 경우 자원봉사자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번역이 업데이트가 안되고, 유용하지 않은 도움말이 될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저 또한 1명의 자원봉사자로써 걱정이 됩니다.
현재 옮길 예정인 시스템의 DEMO를 살펴보니 번역 도구에 대한 어떠한 내용도 없고, 편집 조차도 불편해 보였습니다.
어떤 사용자는 다시 SVN, Git와 같은 repository 기반 저장소에 번역을 업데이트하는 식의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내용도 있었던 걸로 보아(위 링크된 스레드와는 달리, 새 플랫폼 적용시 어떤 점을 개선해야할 지 묻는 스레드가 따로 있습니다.) 방식도 구형, UI는 신형, 속도는 구형보다도 못함이라는 웹밖에 모른다는 재단이 생각한 방법일 것 같진 않은 결과가 나왔기에 다들 반대하고 있는 듯 합니다.
주로 외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모질라 커뮤니티에서의 움직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들의 반발에 Mozilla가 뒤로 한걸음 움직일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개인적으로 인력 지출을 줄이려는 Mozilla가 한 걸음 물러나 편리한 방법으로 Mozilla 재단에 기여하는 그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 본 주장은 오류, 문제점등을 다수 내포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문의는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