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상자의 작은일기장(1st)

티스토리는 원래 다음커뮤니커이션즈와 TNC(테더 앤 컴페니 - 현재는 구글에 인수되었음.), TNF/Needleworks(테더 네트워크 재단 - 현재 Textcube를 개발하고 있음)의 협동으로 구축된 블로그 플랫폼입니다. 원래 Textcube가 설치형 블로그였던 것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프로젝트의 취지였고 실제로도 높은 자유도를 자랑하는 블로그 서비스중 하나로 꼽힙니다.
나중에 TNC가 구글에 인수될 때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전적으로 서비스를 맡게 되었고, 그 이후 다음커뮤니케이션즈가 카카오에 인수되면서 현재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카카오에 인수되기 직전, 티스토리는 다음과 같은 변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 안드로이드 및 iOS용 티스토리 앱 개발
티스토리 앱 같은 경우 iOS용 티스토리 앱은 워터마크 기능이 있는데 안드로이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담당 부서에 전달한다는 내용만 답변이 오는 등 영 추가할 기미가 안 보입니다.
물론 업데이트 되면서 한 번에 업로드 가능한 사진 수 변화(5장→10장→50장), 링크 걸기 기능 추가, 신고버튼 추가 등의 개선이 있었지만 정작 파일 첨부, 동영상 첨부, (iOS버전에만 있는) 워터마크 기능이 추가되지 않아 구조적 한계가 있는 것은 아닌가, 혹은 개발하기가 귀찮은지 의심이 들게끔 하는 앱이죠.
게다가 HTML 수정을 공식적으로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Android에서 편집하다가 멀티태스킹 버튼을 눌러 램 부족으로 앱 리프레시가 될 만한 상황을 만드는 동안 PC로 편집하고 다시 돌아오면 가능하긴 하지만 직관적인 UI도 아니거니와, 기껏해야 모바일 에디터가 더렵혀논 HTML 코드를 수정하는 정도가 아니고서야 사용처도 별로 없습니다.(얘네는 큰 글시, 작은 글씨를 누를 때마다 <big>태그와 <small>태그를 남발하더군요. 그래서 글 쓸 때 크기가 제멋대로로 출력되는 경우가 잦습니다.)
더불어 Android 버전이 올라가면서 6.0(혹은 7.0)부터 티스토리 앱에서 엔터키로 문단을 나누면 백스페이스 키로 지울 때 나눠진 문단 앞까지만 지워지고 커셔가 튀어버리는 문제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고치지 않고 로그인 라이브러리만 줄창 업데이트하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면 부분이죠.
빠른 개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 모바일 웹 개선
2016년 개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디자인에 플랫함을 더한 정도를 의미합니다. 정말 별 변화없는 이야기입니다.-_-
물론 큰 변화는 아니였죠. 실제 큰 변화는 오히려 카카오에 인수된 이후 일어납니다.
- 반응형 스킨 공모전 개최
이를 통해 상품을 주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한동안 스킨 개발할 생각은 않고 사용자들로부터 받아먹는다는 비난을 들었습니다. 물론 그 뒤로 #1과 #2를 제작하긴 했기에 그렇게까지 비난했어야 했는지는 의문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스킨 치환자 공개등의 문제로 많은 스킨 제작자들께서 불편함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보면 티스토리 측이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비추어질 수 밖에 없어 비판이 정당화되는 문제점이 생겼습니다.
- 비 반응형 스킨 서비스 종료 및 반응형 스킨만 제공
이 부분은 HTML5로 나아가는 길목에 있는 서비스들을 생각하면 올바른 개편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만큼 다양한 반응형 스킨을 새로 제공하지 않아 많이 미흡합니다.
- 스킨 에디터 개편
조금 느려지는 문제점은 있었지만, 그래도 이 개편은 쓸모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데스크톱-태블릿-스마트폰UI 확인 기능이라던지, 코드 하이라이팅 기능 등 기능이 많이 추가되어서 기쁘네요.
- 모바일 웹 개편
이 부분도 초기 문제점 이후로는 꽤 마음에 드는 부분으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기쁩니다.
다만 언제쯤 에디터를 개선할 건지 그게 좀 기다려지는 부분이네요.
- Daum 블로그 × Tistory로 두 서비스를 묶어서 블로그 어워즈 개최
이 부분은 납득은 되지만 왜 이제서야 분리하는 지 의문이 드는 부분입니다. 처음부터 그렇게 했다면 다음블로그가 종료될 것 같은 불안감에 다음블로그 사용자들이 불안감을 느꼈을까요?
그나마 다행인건 2016팩트체크에서는 묶어서 상주는 방식이 욕을 많이 먹어서인지 그렇게는 하지 않고 개별 결산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이 점은 꽤 참신하고 마음에 듭니다.)
- MetaWeBlog API 종료
설마 티스토리가 2016년 말에 통수를 칠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MetaWeBlog가 오래된 기술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네이버 블로그부터 Blogger, WordPress까지 여전히 BlogAPI를 제공, 쓸 수 있도록 하며 한컴오피스 한/글, 마이크로소프트 Word, Windows Live Writer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계속해서 MetaWeBlog API를 지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보안이 취약하는 이유로 OpenAPI를 쓰도록 하게 하는 건 범용성을 포기하겠다는 말이며 외산 플랫폼의 지원 가능성을 낮추는 것은 물론이고 수많은 앱개발자들을 우롱하는 행위로도 비추어 질 수 있는 문제입니다.
- 트랙백 서비스 종료
트랙백은 그동안 스팸의 온상이 된 부분이라 별 감흥은 없습니다.
트랙백 없는 블로그를 별로 못 보긴 했지만요.
- 신고버튼 추가
이 부분은 UX 면에서 괜찮은 변경점이기는 한데, 한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신고를 해도 답변을 받은 경우가 없고, 어떻게 처리되는지 투명성이 공개되지 않아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투명성 문제를 해결한다면 분명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 DNS 시스템 변경(A Record로 등록→CMAME으로 등록)
갑자기 네임서버 IP가 자주 바뀔 예정이라는 게 좀 아이러니한 부분입니다. 그동안 잘 안바꾸어왔던 이유도 궁금하고, 루트도메인은 A Record로밖에 등록하지 못하는 문제점 때문에 따로 A Record IP를 공개하고 있는데 많은 티스토리 블로거들이 서브도메인보다 루트도메인으로 블로그를 운영중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좀 너무한 처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 Google Adsense (데스크탑용) 플러그인 추가
기존에는 스킨 수정으로 추가했던 기능이 플러그인으로 추가되서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광고를 달 수 있게 된 건 기쁜일이지만, 이로 인해 광고가 무분별하게 달리는 경우가 생기지는 않을지 조심스래 걱정해 봅니다.
- 일부 플러그인들 서비스 중지
일반적으로 반응형 스킨에 맞지 않거나, 웹표준에 어긋나는 옛 TNC 플러그인들이 대부분을 이루고 있더군요. 잘 쓰이지 않는 플러그인이긴 하지만 유용하게 쓰고 있었던일부 사용자들을 위해 계속해서 새로 대체 플러그인을 추가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은 있습니다.
- 데이터 백업 전면 중단
어차피 관리 안 할거라면 중단하는 게 맞기는 한데, 이로 인해 WordPress 등지로 이전하는 작업이 불가능해지고, 한 번 정지당해서 글이 날라가면 복구가 안되는 치명적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제 블로거가 직접 웹 크롤링을 하라고 장려하는 걸까요.
- 종료된 Daum 서비스에 따른 에디터 반영
에디터는 개선되지는 않고, 계속 Daum 서비스가 종료되는 것에 대해서만 반영이 되고 있어 슬픕니다.
웹표준에 맞추어서 Textcube 내지는 WordPress, NAVER SmartEditor 3.0처럼 여러 플랫폼에서 글쓰기가 호환되거나 플래시 취약점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에디터를 만나고 싶습니다. ㅠ
- 댓글에 카카오 프렌즈 이모티콘 달을 수 있도록 변화
마이피플 이모티콘을 대체하는 녀석이 등장해서 다행이기는 한데, 본문에는 왜 못 달게 해두는 지 모르겠습니다-_-;;
- 티스토리 웹 개편
깔끔하고 좋아져서 전 좋네요.^^;;
- 포럼 신설, Daum view 서비스 종료
Daum view 서비스가 아무리 돈이 안된다고는 해도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지속되리란 신뢰를 주던 서비스였고 조금 방문자수가 있다면 대부분 자체 공감 서비스보다 Daum view를 많이 이용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더불어 포럼이 신설되기는 했지만 모바일로는 들어갈 수 없고, 티스토리 문법하고는 이질적인 문법 사용이라는 점에서 문턱이 좀 높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중에선 좋은 것도 있었고, 혹여 종료될까 걱정스러운 변화도 있었습니다.
특히나 2016년의 변화는 사용자들을 더 불안에 빠트렸죠.
다만 올해 결산 글을 올리실 때 더 많은 수정이 있을 것이라 하니,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보려 합니다.
부디 새해에는 티스토리가 사용자 이야기를 잘 듣는 서비스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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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연재가 많이 늦어진 것은 전자기기 사용이 금지되어 글을 쓸 수 있는 시간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며 있는시간 마저도 티스토리 앱 자체의 램 누수 및 Nexus 5X의 퍼포먼스 문제로 제대로된 글쓰기가 불가해 늦어졌습니다.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