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G3의 오류로 인해 작성이 늦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 이미지 업로드 문제가 거의 해결되어 순차적으로 업로드 중입니다. 2017.05.21 오후 5시 11분 부로 완료.

드디어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마지막 날이라 체크아웃도 해야하는 만큼 아침은 어제 바다정원에서 구입한 빵으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나름 먹음직스럽게 찍는다고 찍었는데 어두워서 잘 안 찍혔네요 ㅠ

숙소 떠나기전 찍은 한 컷입니다. 삐뚤어지게 찍어버렸네요.
<중앙시장까지의 일정>
오전 6시 50분 기상
오전 8시 식사
오전 10시 40분경 출발
1. 아쉬워서 가자! - 속초 관광수산시장(구. 중앙시장/오전 11시 00분 도착)
말 그대로 2016년 1월에 있었던 속초여행에서 또 오고자 했던 게 아쉬워 온 속초 중앙시장입니다. 1년 전만 해도 그냥 중앙시장이었는데 어느새 관광수산시장이란 길고 이질적이고 외우기 어려운 명칭으로 바뀌어 버렸네요. 아쉽습니다.

막 왔을 때 다른 때보다 복잡해 보이기에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홍준표가 와서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더라고요.

아니 왜 하필 관광객도 많고 인파도 많으면서 언제나 헬게이트인 이곳에 와서 그래 - 물론 속초에 와서 이렇게 붐비는 곳이 많진 않지만(5월 3일-5일 기준) 그래도 굳이 항상 교통체증이 심한 이곳에서 했어야 하나 싶네요. 거기에 연합뉴스TV랑 TV조선 취재차까지 있어서 더 혼란스러웠습니다.
아무튼 무시하기로 하고 중앙시장(관광수산시장이 공식 명칭이 되긴 했지만 길고 어려우므로 앞으로는 중앙시장이라고 언급할게요.)으로 들어갔습니다.

처음 들른 곳은 회오리감자 가게로 바로 윗동네인 고성군 감자를 가져다가 만든다고 합니다. 이전에 왔을때도 이곳을 가장 먼저 들렀었는 데 꼭 맛있어서보단 추억으로 온 곳입니다. 다른 회오리 감자랑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는 않은 맛이지만(맛있는건 맞지만 크게 맛있는지는 모르겠어요.), 주인 아저씨의 자부심과 감자 퍼포먼스(?) 보러 오는 재미로 온다고 봐도 좋습니다.

작년에 왔을 땐 없었는데 소세지 회오리감자가 생겼더라고요. 첫날 핫도그를 먹어서 그냥 기존 회오리 감자로 먹었습니다.

저는 어니언으로 골랐는데 이건 동생꺼 뿌려주는 사진이에요. 아무래도 치즈맛으로 먹는 게 익숙하다보니 그렇게 고른 거겠죠?^_^;;

어니언 시즈닝 뿌린 회오리 감자입니다. 식어도 딱딱하진 않습니다. 아저씨 말하고 같네요.
다시 말씀드리는 거지만 아저씨의 회오리 감자 설명이 워낙 현란해서 관심을 가질만한 실력입니다. 이걸 보러 가는 재미도 있을 지도요?

두번째로 간 곳은 똘빡문어로 부모님께서 드시려고 구입하셨습니다.

문어구이를 샀는데요. 위 사진처럼 직접 불로 구워줍니다.
똘빡문어에선 그거 말고도 다른 것도 파는 모양이네요. 슬러시꿀똥맥주는 처음 보는 건데 제가 나이가 아직 안 차서--;; (뭐 어차피 커서도 술은 가능한한 자제하고 싶지만요.)

한 눈에 봐도 맛있게 생겼고 부모님께서도 맛있게 드신 듯 하지만 저는 먹지 않았습니다. 소스를 싫어해서요.

그다음 들른 곳은 동생이 좋아하는 명란젓을 구입하기 위해 들른 성실식혜•젓갈 집입니다. 여기는 작년에도 먹었는데 양이 좀 되서 동생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명란젓 외에도 많은 종류의 젓갈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곳 특유의 분홍색 포장통도 보이네요. 저 포장통에 위 사진처럼 맛깔나보이는(실제로도 동생에 의하면 맛있다고 하는) 젓갈을 담아 집에 가져가 먹도록 되어있습니다. 즉, 바로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없습니다.

그다음 들른 곳은 중앙닭강정으로 이곳또한 작년에 들렀던 곳입니다.

SBS 생활의 달인 닭강정 달인이 운영하는 곳인데, 제가 닭강정에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그다음엔 휴식 겸 아이스크림을 파는 곳에 들렀습니다. 여기선 아래 슬쩍 보이는 이태리~어쩌구 하는 젤라또랑 일반 소프트콘을 팝니다.농협 근처에 있습니다.

그 중 소프트콘은 위 두가지를 고를 수 있는 듯 합니다.(맛은 초코, 바닐라, 초코+바닐라)

소프트콘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오늘은 어제나 그제랑 다르게 너무 더워서 어쩔 수 없었어요. ㅠ.ㅠ 계속 스크롤 내리면 아시겠지만 낙산사 가서는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동생과 제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간 사이 부모님께선 견과류 과자(?) 랑 오징어포 등을 구입하셨습니다.

어묵고로케도 구입했는데요,

요렇게 생겼습니다. 치즈어묵 고로케도 있어서 관심은 있었지만, 배가 부르고 더운 고로 먹을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아무래도 살 빼야죠. 그러기엔 이번 여행에서 너무 많이 먹었지만요.

중앙시장에서도 sokcho-sijang이란 SSID를 가진 무료 WiFi를 제공하는데 속도는 기대하지 않으심이 좋습니다.

아까 샀던 건어물집에서 다른 종류의 어포를 구입하시기에 한 번 찍어봤습니다.
이렇게 더운 중앙시장을 벗어나 오후 12시 12분에 낙산사로 향했습니다.
2. 불에 타고 난지 12년차, 낙산사(오후 12시 46분)
중앙시장을 벗어나 30분 정도 가니 양양군에 있는 낙산사에 닿았습니다. 

낙산비치호텔이 아닌 낙산주차장 쪽은 각종 건어물 가게가 너무 많어서 마치 건어물시장인 듯한 느낌을 줍니다. 낙산주차장에 있는 화장실은 화장지를 따로 비치해두지 않으니 혹시 이쪽으로 방문하실 분이 계신다면 혹시 모를 일에 대비해 화장지 꼭 챙기세요!(2017년 5월 초 기준)

낙산주차장에서 입구로 향하면 이렇게 이정표가 있는데 왼쪽에 있는 차 나오는 곳이 있는 데 여긴 낙산비치호텔 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이 나가는 길로 추정됩니다. 낙산비치호텔이 현재 대형 리모델링 중이기 때문에 주자장이 협소해 낙산주차장 쪽에 주차하시는 게 좋습니다.(2017년 5월 기준)

제가 한자에 너무 약해서 읽지는 못하겠고 입구입니다. 벌써부터 '나는 절이다.' 그러는 것 같습니다.

가는 길에 있는 나무 중에는 이런 팻말이 걸려있는 나무도 있었습니다. 어떤 유래 등으로 이런 명칭을 붙였는지는 모르겠네요.

경치가 예쁜 와중에 새로 길을 낸 흔적이 보입니다. 새 길로 가면  낙산사 화재 자료를 전시해둔 곳이 있다네요. 이번엔 가보지 않았는데 다음에 시원할때 가게 되면 가볼까 합니다. 인간적으로 오늘 너무 더웠어요.

불 탄 이후 새로 제작한 부분이 있는건지 절 치고 현대화된 공간들이 곳곳에 보입니다. 이런 공간이 없었어도 충분히 좋았을텐데, 오래된 역사를 가진 절이란 느낌이 안 들어서 좋은 의도였겠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오지 않았을까 우려스럽네요.

특히 절 입장하는 매표소 근처가 그렇습니다.

곳곳에 약수터도 있습니다. 그에 비해 화장실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물을 먹었으면 그만큼 화장실도 가고 싶어질텐데 역시 화장실 배치나 관리가 힘든가 봅니다.

청소년군경이라 적혀있는데 정확히는 청소년 / 군경 일겁니다. 아무튼 오늘은 어린이날이라고 1인당 1000원인 초등학생은 무료라네요.

요 위 알려진 해수관음 성지 중 강화 보문사는 가본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합니다. 해인사(팔만대장경이 있는 장소)가 없는 게 의외네요. 화재가 잦았기 때문일까요?

이렇게 특이한 형태의 문도 있네요.

매우 거대한 해수관음상은 저 멀리서도 보일 것 같습니다. 108법륜석은 나중에 조성했다는데 무엇이 108법륜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해수관음상 주변에 난 계단 중 하나로는 이렇게 경치 좋은 곳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으니 따라가시면 될 겁니다.
다만 사진촬영이 금지된 수리부엉이 서식지(천연기념물이기 때문에)에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으니 짧은 계단에 사람들이 사진찍으러 많이 내려가는 곳이라고 기억해두시면 찾기 쉬울 것 같습니다.
파노라마도 찍어뒀는데 어디다가 뒀는지 모르겠네요. 찾으면 올리겠습니다.

동전을 벌써 많이들 던져놓은 곳도 보입니다.

실은 이곳이 가장 경치가 좋은데요, 부모님 기억에 따르면 여기가 불에 탔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신문기사를 보면 산불때문에 탔던 모양이니 기억과닌 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

멋진 바다 모습 한 컷!
3. 식사는 순두부찌개집에서(오후 3시 무렵~3시 44분)
2시 22분에 낙산사에서 출발한 저희 가족은 3시 무렵 순두부집에 도착했습니다.
가게 이름을 찍어둔 사진이 있었는데, 공간 확보를 위해 정리하던 중에 실수로 날려버렸네요.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로, 최소한 3시 30분에는 들어가야 하기에 저희가 아슬아슬하게 들어간 편이었습니다.(이는 날마다 재료 상황에 따라 다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순두부를 그냥 먹는 걸 좋아하는데, 따로 담아줘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반찬은 제 입맛에 살짝 짠 편이었습니다.

특히 비지찌개는 저에게 정말 안 맞았습니다. 그나마 순두부는 정말 맛있게 먹어서 다행입니다.

가격은 1인당 8000원이니 아주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짠 음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성비있는 음식이 될 것 같습니다.
4. 음료를 마시러 별다방에 - 스타벅스 설악쏘라노점(3시 55분~4시 8분)
화장실도 갈 겸, 음료를 마시러 한화리조트 설악 내의 스타벅스 커피에 갔습니다. 이곳의 스타벅스커피는 일반지점과 거의 같아서 외부인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정차는 리조트 앞에 임시로 하시면 되고 스타벅스 이용한다고 하면 허용해 줍니다.
단, 너무 오래 계시면 리조트 측에 민폐이니 테이크아웃으로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설악 쏘라노의 리모델링 탓인지 내부 인테리어와 잘 맞습니다.

딸기 주스에 아이스컵을 가져다가 조립(?)해 마셨습니다.
5. 돌아가는 길 - 가평휴게소(서울방향)
오는 길과는 달리 저녁을 먹기 위해 휴게소를 들렀습니다.

서울 방향 휴게소는 춘천방향하고는 상점이 살짝 달랐는데 대표적으로 스태프핫도그가 아닌 뉴욕핫도그가 입점해 있습니다.

저는 자연자맛 라면을 먹었는데 이것도 사진을 다른 곳에 둔 건지 보이질 않습니다.

이렇게 거의 계속 먹기만 했던 여행도 마무리가 되고, 다시 본래의 일정 속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첫 여행기였는데 어떠셨나요? 많이 부족했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일상과 관련된 주제도 조금씩 다루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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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수학여행 글로 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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