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는 지난 10월 10일, 10월 내에 변화될 사항에 대해 공지했습니다. SSL 적용 안내나 작년 관리자 화면 개편 안내와 같이, 크게 바뀌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사전 공지하는 티스토리인 만큼, 이번에도 그 관례에 따라 공지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각주:1]

첫번째로 공지한 내용은 새 스킨의 공개입니다. 지난번 공개되었던 스킨 #1과 #2(내부적으로는 Ray와 Ray 2로 스킨 명을 정해둔 것 같습니다. 이 글 참고.)에 이어서, 이번에는 POSTER라는 이름이 붙은 스킨[각주:2]을 공개한다고 합니다. 티스토리의 공지 블로그를 보면, #1이나 #2가 상당히 부트스트랩 기본 디자인같은 모양새를 하고 있었던 것과 달리 상당히 깔끔해졌고, 최신 유행에 맞춰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살짝 글꼴 렌더링이 어색하단 느낌도 있지만 그래도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두번째는 "커버" 기능의 공개인데, 현재 제 블로그에 적용되어있는 프라치노 공간의 첫 화면과 비슷한 기능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더 많은 기능들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티에디션이나 테디데스크보다 훨씬 진보된 방식이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의 추가는 반가운 일입니다. 게다가, 지난 번 스킨 설정 관련 잠수함 패치 때문에 꾸미기 설정 부분이 상당히 황량해졌는데, 이 부분이 나아졌으면 합니다.(다만, 이번에 바뀐 부분에 추가가 될 수도 있으니 이 부분은 지켜봐야겠지요.)

세번째는 작성 글 수 제한입니다. 기존 블로거 중 한 명인 저의 경우에는 1일 글 제한이 30개 정도로 평범한 수준이며, 신규 블로거의 경우에도 1일 15개의 글을 작성할 수 있다고 하니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하루에 15개는 커녕 5개도 올리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극소수의 블로그를 제외하면 예외 요청을 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네번째는 초대장 제도의 폐지입니다. 과거 티스토리 앱에서 가입이 가능했던 시절, 몇몇 불법 자료를 공유하는 블로거들이 유입되어 IT 섹션을 도배하다시피 했는데, [각주:3] 이제 이런 문제점을 티스토리가 어떻게 해결할 지가 궁금하고, 이렇게 되면 그냥 세련된 이글루스 정도로 취급되는 건 아닌가 우려스럽습니다. 티스토리는 태더앤컴패니(현재는 구글이 인수함.)와 다음의 합작으로 시작한 블로그 서비스로, 태더툴즈[각주:4]를 기반으로 하여 개발되어 온 제품이고, 태더툴즈에 있던 초대장 기능은 현재도 그 계승 프로그램인 텍스트큐브에 남아 있는데, 이런 전통적인 기능을 제거한다는 것이 블로그 백업 때처럼 아쉽습니다.

다섯번째는 IE 10 이하 버전의 지원 종료인데, 관리자 화면 개편에서 지원을 종료했던 IE 9에 이어 10 버전도 중지된다는 의미입니다. 곧 이번 변화 이외에도, 12월에 에디터 개편이 있다고 하니 그게 영향을 주나 봅니다.

에디터 개편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티스토리 포럼은 포럼 글 하나에 대한 링크를 걸을 수 없어서 이후 링크가 밀려날 수는 있으나 간단히 요약하면,

1. 어떤 유저가 답답해서 고객센터에 글을 남김

2. 상담원이 12월에 개편 예정이란 답을 남김

3. 포럼에 그 글이 그대로 올라옴.

인데, 아마 관리자 화면 개편 때의 페이지 에디터를 기반으로 새로 만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tinyMCE 기반이니 호환성은 확실히 좋겠지요. 다만, v2.0까지 나왔던 DaumEditor가 없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으며, 페이지 편집 에디터에 없었던 HTML 편집 기능은 꼭 추가되었으면 좋겠습니다.(안 그러면 에디터 버그나 특성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 및 지저분한 코드가 해결이 안 되서..ㅠㅠ)

  1. 대신, 작은 것들에 대해서는 공지를 안 하고 잠수함 패치를 진행하는 경우가 간간히 보입니다. ㅠㅠ [본문으로]
  2. 현재 티스토리에 적용된 스킨이 이 녀석인 것 같습니다. [본문으로]
  3. 현재도 한 두개씩 섞여서 올라옵니다. 크랙판이라던지... [본문으로]
  4. 처음엔 개인 개발로 시작해서, 태더앤프랜즈(TNF)->테더네트워크재단(TNF)조직에서 개발하였던 블로그 프로그램. 재단은 실존하지는 않으나 이름만 이렇게 붙은 것임.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