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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말 LG Fandom의 첫 번째 활동을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지나 1기의 끝이 다가왔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6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잘 해나갈 수 있을까 두려운 마음 반, '1기'가 갖는 상징성에 함께할 수 있다는 기대 반으로 시작했었는데, 그런 감정들을 느낄 겨를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렸습니다.

제게 있어 Fandom의 주 활동처는 퀵 헬프 커뮤니티와 이곳 블로그였습니다. 그래서 때로는 운영진 측이 요구했던 미션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어떻게 하면 '말이 되도록' 글을 쓸 수 있을까 고민했던 기억들도 생생합니다. 어떤 날에는 다른 사람들이 저보다 더 많은 내용들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부족함을 느끼기도 하였고, 또 다른 날에는 도저히 완성될 기미를 보여주지 않는 저의 글 작성 속도에 유난히 기운 빠졌던 일도 있었습니다. 아마 사소한 감정까지 모두 나열한다면 이 글이 빼곡하게 차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몇 가지만 기록 겸 남겨보고자 합니다.

출시 전 먼저 만나 보았던 WING, 그리고 Welcome Gift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 중에서는, 어쩌면 제가 9월에 작성했던 첫 글을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이 문단은 첫 글과 큰 차이가 없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직전에 경험해 본 체험단으로 LG VELVET을 만나보기는 했지만, 출시 후 모집된 체험단이어서 '먼저 만난다'는 감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10월 초 출시 예정이었던 LG WING을 먼저 만져보았고, 정식 출시 전의 펌웨어를 사용하며 피드백을 해볼 수 있다는 경험이 신비로웠습니다. [각주:1] 그리고 WING보다 더 감동스러웠던 것은 Welcome Gift였습니다. WING을 받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부담스러울 정도로 LG 팬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선물인데, TONE Free HBS-TFN6 모델을 증정받았으니까요.

지금도 종종 그렇게 증정받은 TONE Free를 착용하고, 같이 받은 에코백과 함께 외출하곤 합니다. 그만큼 큰 선물이었고, 부담감과 감동을 동시에 안겨준 나날이었습니다.

퀵 헬프 개편 아이디어 공모 이벤트에 선정된 기억

LG Fandom과는 크게 상관 없는 이벤트일지 모르지만, Fandom 활동 즈음에 퀵 헬프는 이벤트와 각종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그 중 하나로 많은 분들이 염원했던 PC 버전 개발 및 모바일 개편, 퀵 헬프 탑재 기종 확대 등을 공지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퀵 헬프 개편 아이디어 공모전이 열렸고, 저는 LG Fandom의 일원이라면 그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었습니다.

당시 퀵 헬프 PC 버전 아이디어로 제안했던 사진들
당시 퀵 헬프 모바일 개편 아이디어로 제안했던 사진들

쓰다보니 LG Fandom 활동을 하면서도 불편한 점들이 없지는 않았던지라 내용이 많이 불어났고, 이에 총 2개의 응모글(모바일, PC부문)로 나눠서 작성하게 됩니다. 당시 사용한 모든 사진을 한 자리에 모으지는 않았지만, 위 사진들은 그때 만들었던 것들입니다. 모바일 분야는 처음부터 만들 자신이 없어서 그림판으로 대략적인 작업을 진행하였고, PC는 빠른 프로토타이핑을 위해 Bootstrap Studio를 시용해 제작하고 이를 웹 브라우저에서 실행하여 캡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최우수에 선정되어 많은 분들의 축하도 같이 받아 보람있고 뿌듯했던 경험이었습니다.

Android 11 체험단 겸임과 VELVET

더 자세한 Android 11 체험단에 대한 소감은 나중에 정식으로 이 체험단이 끝나고 기기를 떠나보내면 그때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엄연히 별개의 활동이고, 정식 버전 배포가 지연됨에 따라 아직 기기 수거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약간의 시간이 지나, VELVET 기종에 대해 안드로이드 11 펌웨어를 'OS 프리뷰'보다 선체험해볼 수 있는 일종의 '알파 테스터'같은 느낌의 체험단에도 응모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LG VELVET을 하나 더 지급받아 사용하였고, 마침 이전에 카페 체험단으로 받아 사용 중이던 Android 10 버전의 같은 기종과 비교하며 체험단 활동을 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저는 담당자 분과 전화통화나 문자를 주고받는다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행복했지만, 반대로 Fandom 미션과 동시 진행하다보니 양쪽이 모두 지지부진한 결과를 낳게 되어 각 담당자 분께 죄송스럽기도 했습니다.

Fandom 1기에 속한 분들 중 VELVET을 소유한 일원은 나중에 정식 펌웨어 선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저는 이때 좀 더 원활한 체험단 활동을 위해 가지고 있던 카페 체험단 VELVET에 그 기회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시 Fandom에게 배포된 펌웨어의 버전이 20a인 바람에, 몇몇 커뮤니티에 VELVET의 안드로이드 11 펌웨어가 일반인 대상으로 정식 배포된 것으로 오해받는 일이 발생하여 정정하는 댓글을 달았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다사다난의 2021년

이후 계속 활동을 겸임하던 1월 중순, LG전자가 MC사업본부의 존속을 전면 재검토한다는 기사가 하루종일 쏟아져나왔던 날이 있었습니다. 그 날은 미션을 어떻게 수행할까 고민하던 스트레스와 맞물려 퀵 헬프 활동은 물론이고 저녁 내내 쉬어야 할 정도로 몸이 좋지 못해, 오랜만에 제가 유리몸이라는 사실만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Fandom 활동이 2개월 남은 시점에서 부담이었고, 남은 미션을 완성해도 블로그에 찾아오는 분들께서 어떤 시선으로 보실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친구들에게 결정된 사항은 없다는 사실을 전달하고는 있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변에서 사업 접는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운이 빠지기 마련입니다.

특히 2월 명절 즈음에는 집안 사정도 일시적으로 나빠져, 미션을 도저히 수행할 상황이 아니었던지라 Fandom에서의 하차를 요청드릴까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미션도 완료하고 이렇게 늦게나마 남은 기간 함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만, 2021년의 Fandom 활동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 사실에 가장 많이 짓눌렸던 나날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짧게나마 남은 기간에 바라는 것

그렇기에 남은 기간 혹은 그 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 Fandom 활동도 무사히 종료되고 MC 사업본부의 존속도 하루빨리 좋은 방향으로 결정되어 Fandom을 비롯해 그동안 LG 스마트폰을 잘 사용해왔던 사람들이 안심하고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이왕이면, Fandom 2기도 선발될 수 있는 정도의 여력이 되어 저보다 높은 열정을 보여주셨던 분들이 고스란히 Fandom 활동에 그 열정을 녹여내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1. 이는 이후 벨벳 안드로이드 11 체험단 때도 다시 경험해보게 됩니다. 이때는 조금 더 오래...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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