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제품은 애드센스 수익금으로 구입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2018년, 태클라스트 코리아는 tPad 라인업 중 P80 Pro 제품의 정식 발매를 발표했습니다. 당시에는 2GB+16GB+FHD 제품과 2GB+32GB+FHD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나, 2019년 초 라인업을 변경하면서 3GB+16GB+HD 제품 및 3GB+32GB+FHD 제품으로 이원화하게 되었습니다.

본 제품은 3GB+32GB+FHD 제품이 품절된 사이 3GB+16GB+HD 제품으로 구입한 것으로, 인강 시청을 목적으로 구입했습니다.

구매 당시 사은품으로 라이트닝 + 5핀 케이블, 터치펜 및 플라스틱 보호필름 2매가 제공되어,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제품 외관

상자를 열면 제품과 USB 케이블이 담긴 박스가 보입니다. 이 외에는 사용자 설명서 정도만 있으며, 다른 구성품은 없습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USB 케이블은 매우 평범한 5핀 케이블이며, 기기 색상인 골드 + 화이트에 맞춰 제작되었습니다.

제품이 비닐에 들어있는 것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크레마 사운드와 비슷한 구성을 보입니다.

비닐에서 제품을 꺼내 뒷면을 보면 카메라 하나와 microSD 슬롯, 전파인증 정보와 로고가 보입니다.

금색인데 뒷면에 적힌 정보가 난잡하게 많은 탓에 생각만큼 이쁘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보호필름이 뒷면에도 붙었기 때문에 번쩍거려 보입니다.

참고로 가운데 부분은 메탈이며 카메라 부분 및 하단은 플라스틱에 도색한 형태입니다. 따라서 microSD 슬롯이 메탈 부분에 있는 데다가 빡빡하기 때문에 microSD가 긁힐 위험이 있습니다.

상단은 이어폰잭, 5핀 단자 및 microHDMI 단자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어폰잭이 위에 위치한 점은 아쉽지만 하단 스테레오 스피커를 생각하면 전혀 납득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단 스테레오 스피커는 나름대로 먼지 유입을 방지하는 망이 들어있으나, 그 마감 상태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은 수준입니다.

후면에는 보호필름이 붙여져 있는데, 그 위에 전파인증 스티커가 붙어 있어 보호필름을 제거할 경우 직구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기에 기본적으로 붙여져 있는 필름은 몇몇 부분에서 기포가 있어 마감이 아주 깔끔하진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

제품 설명이 들어있는 부분을 때고 전원을 켜면, Teclast tPAD 로고가 나타났다가, 곧 Teclast 로고만 나타납니다.

첫 부팅에 별도 설정하는 과정은 없으며, 슬라이드로 잠금을 풀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과 달리 다중 사용자 설정 기능이 없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점입니다. 설정 메뉴 자체가 없으므로 히든 설정 등을 통해서 사용하는 것도 불가능하기에, 시스템 UI 중지나 재부팅으로 인해 사용자 아이콘을 보는 정도가 다 입니다.

개발자 옵션은 제대로 살아있습니다. 데모모드도 사용 가능하므로 앱 개발에도 어느정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 태블릿과는 조금 다른 기능으로 이 작은 화면에도 멀티 윈도우를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구글이 프리 폼 디스플레이의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왔지만 실제 공식 공개는 개발자용 및 HDMI 미러링 한정으로 안드로이드 10에 다다라서야 이뤄졌는데요, UI가 매우 유사한 것으로 보아 이 개발 중인 부분을 활성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Evernote 등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앱도 다수 있으며 몇몇 상황에서 앱의 위치를 조정할 수 없는 버그도 있습니다.

무선 디스플레이 기능을 기본 지원하므로 Miracast 및 크롬 캐스트 전송이 가능합니다. 위 사진에서는 블루투스와 HDMI로 표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WiFi와 HDMI 기능이 켜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저장소 공간은 위와 같이 표시되는데 사용자 공간 표시 부분을 재활용했는지 둘 중 하나는 눌리며 별 기능을 하지는 않습니다.

그 외에도 DRM 재설정 기능을 제공하며,

전원 끄기 / 켜기 예약도 가능합니다.

안드로이드 보안 패치 수준은 2018년 2월 5일로 멜트다운 / 스펙터 보안 패치는 적용되었으나 이후 취약점에 대해서는 패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빌드 번호 상 2019년 1월 15일 빌드로 보이는데, 보안 패치가 2018년 12월 자로도 적용되지 않은 점은 다소 의아합니다.

이렇게 곳곳에서 오타를 발견할 수 있으며, 한글화도 되어있지 않은 부분이 극히 일부 기능에 한해 존재합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은 있으나 신규 펌웨어가 더이상 개발되지 않는 관계로 업데이트를 확인해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는 않습니다.

이 외에도 스피커 소리 크기를 늘리는 기능이나 Miravision이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 조정 옵션, 데이터 잠금 영역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나, 안드로이드 순정에 가까운 UI를 탑재한 만큼 미려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스피커의 경우 애시당초 품질이 좋지 않아 소리 크기를 늘리는 것이 별로 좋지 않으며, Miravision이라는 이름의 디스플레이 색감, 샤픈 효과, 색온도 조절 기능의 경우 디스플레이 자체의 한계로 색온도를 적정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어려울 뿐더러 절전모드로 밝기가 낮아질 경우 색이 틀어지기까지 해 샤픈 정도나 사용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드라이버 쪽에도 문제가 있는지, 간혹 디스플레이 출력이 불안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갑자기 렉이 걸리며 하얗게 화면이 변하나, 시간이 지나면 되돌아옵니다. 짧게는 10초 안으로도 돌아오고, 때로는 재부팅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총평

제가 앞에서 혹평을 하긴 했지만, 이 제품의 가격은 12만원 가량입니다. 이 가격대 제품은 대부분 동급의 AP(MT8163) 혹은 그 미만의 AP를 탑재하고 있으며, 램을 3GB 탑재한 제품은 이 제품이 사실상 유일합니다.

물론 저가형 태블릿에서 멀티태스킹을 추구할 일은 생각보다 없으며 특히 인강용으로 사용하는 태블릿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러하지만, 3GB 램은 부족한 AP 성능에 모자른 2GB 램이라는 조합과 달리 어느정도 쾌적함을 유지시켜줄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안드로이드 7.0이라 10 버전까지 나온 현 상황에선 8.0 오레오 및 9 파이 버전을 탑재한 타 제품에 비해 경쟁력은 떨어지나, 인강용으로 사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다만, 디스플레이 출력 문제 등 뽑기 운으로도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일정 부분 있으므로, 무상 기간인 1년 이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바로바로 태클라스트코리아를 통해 교환할 필요가 있습니다.

Teclast
P80 Pro (D2C9)

장점 단점
  • 아이패드스러운 깔끔한 전면 디자인
  • 이 가격대에선 찾아보기 힘든 3GB RAM
  • 멀티태스킹을 활용하기 적합한 최소한의 OS(안드로이드 7.0) 제공
  • 중소기업치곤 적극적이고 친절한 태클라스트 코리아의 A/S
  • microSD 카드 슬롯의 설계 문제로 인해 microSD 삽입 시 손상 위험
  • 몇몇 조건에서 디스플레이가 순간적으로 먹통이 되는 문제
  • 멀티 유저를 지원하지 않음
  • 전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말끔하지 못한 후면 디자인
평점: 4.0 /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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