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티스토리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HTTPS 연결 및 보안 인증서 활성화가 적용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아직은 적용되지 않았고 8월 말부터 적용 예정이라는데요, 8월 말이라는 그 절묘한 시기가 정확히 작년 티스토리 관리자 페이지 개편 때와 비슷해 얼떨결에 무언가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했던 저의 기대가 맞아버렸습니다. @_@???

그동안 제 개인 도메인인 pbdiary.pw가 하위 도메인은 모두 HTTPS 연결을 Let's Encrypt 및 CloudFlare SSL로 불완전하게나마 지원하고 있었음에도, 유독 메인인 티스토리 블로그 쪽만 TLS를 적용할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클라우드 플레어 제어판에서 제공하는 HSTS(HTTP Strict Transport Policy) 적용을 포기했었는데, 이제는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보면서 느낀 것은, 초여름~여름 시즌에 작년처럼 티스토리에 조금씩 잠수함 패치나, 자잘한 변경사항 등이 적용되고 있는데(스킨 메뉴의 변화, 관리자 메뉴 TLS 통신 적용, 리캡챠 적용, 페이스북 플러그인 종료, Daum AdFit for PC 플러그인 오픈, 블로그 전체 TLS 통신 적용 등.) 티스토리는 지난해에도 그랬고 뭔가 중점적인 변화를 여름에 주는 것 같습니다.



그건 그렇고, 도대체 어떻게 개발 프로세스를 진행했길래 "지금 여기"라고 말했던 2017년 8월 31일 이후 달려있는 이름 적힌 꼬리표는 죄다 뒤로 밀리고, 당초 공개된 로드맵에는 있지도 않았던 HTTPS 연결 적용, 스킨 메뉴의 변화, 리캡챠 적용이 먼저 된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일단 로드맵을 공개를 했으면, 현재 적용 우선순위가 밀리고 있다는 안내라도 하거나, 로드맵 진행 도중 이런 계획이 추가되어 추진 중이라는 얘기라도 나오면 사용자 속이 덜 답답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티스토리가 조그마한 변화라도 주어서 다행입니다. 그게 설령 리캡챠처럼 사용자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해도 말이죠.